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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있음과 존재, 칸트와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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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칸트와 데카르트 관점에서 각각 "있음"과 "존재"의 차이

 

칸트와 데카르트는 어떤 것이 존재하는지 혹은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다르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먼저, 데카르트는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는 것과 동등하게 취급합니다. 그러므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내가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생각의 일관성을 통해 존재를 입증하려고 했습니다.

 

반면에, 칸트는 '있음'과 '존재'가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있음'이란 어떤 것이 생각하는 주체에게 인식될 수 있는 것이며, '존재'는 어떤 것이 공간과 시간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베토벤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존재한다"라는 말이 가능한 것입니다. 칸트는 '존재'와 '있음'을 분리함으로써, 내가 생각하는 대상과 실제 있음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데카르트는 생각하면 존재하기 때문에, 실재하지 않는 것들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칸트는 '있음'과 '존재'를 분리함으로써, 우리의 생각과 실제 존재를 구분합니다.

 

있음과 존재를 더욱 쉽게 풀어서 설명

있음과 존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볼게요. "있음"은 어떤 것이 내 마음속에나 눈으로 볼 수 있는 기분이나 물건, 자신의 생각과 같은 직관적인 것들을 뜻합니다. 반면에 "존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것들을 뜻합니다. 즉, 우리 주위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사물들이나 동물, 식물,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칸트와 데카르트는 "있음"과 "존재"의 차이를 생각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데카르트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도 그것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칸트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분리해 생각하는 방법을 제안하였습니다.

 

 

왜 칸트와 데카르트가 '있음'과 '존재'를 다르게 이해하게 되었을까요?

 

칸트와 데카르트가 '있음'과 '존재'를 다르게 이해하는 이유는 그들이 다른 시대에 살아서 철학적, 인식론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데카르트는 17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했으며, 그 시대에는 인간 중심의 철학이 많이 발전했고, 이 때문에 인간의 정신세계와 물질세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배경에서 생각이 존재한다고 믿었고, 이를 근거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주장을 한 것입니다.

 

반면에, 칸트는 18세기와 19세기 명문 시대의 독일에서 활동했으며, 그 시대에는 인간의 인식 능력과 그 한계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칸트는 '있음'과 '존재'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구분해 나가면서 인간의 인식 능력과 한계를 명확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각 철학자가 활동한 시대와 그들이 겪은 시대적, 철학적 배경에 따라서 '있음'과 '존재'를 다르게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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